【에너지타임즈】논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더라도 벼 수확량에 영향이 없다는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은 벼농사를 지으면서도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영농태양광발전단지(경남 고성군 소재)에 조성한데 이어 경상대학교와 함께 태양광발전이 설치된 논과 설치되지 않은 논의 벼 생육상태를 분석한 결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남동발전과 경상대학교는 지난 15일까지의 벼 생육상태와 지난 21일 추수 전 수확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삭의 개수는 태양광발전이 설치된 논과 설치되지 않은 논에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벼의 길이도 평균 100cm로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재배면적은 비교부지대비 85.9%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면적을 감안할 때 재매면적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정성 경상대학교 교수는 “정확한 데이터는 시일을 두고 분석이 필요하나 현재까지 벼 생육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삭의 수와 벼의 길이에 차이가 없었고 이삭에 달린 낟알의 개수도 비슷해 벼 수확량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지방자치단체·경상대학교·중소기업 등과 협업으로 밭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태양광발전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한 뒤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영농태양광발전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새롭게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의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영농태양광발전단지 운영결과 수확량 변화 없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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