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환경규제 강화 단계·점진적 추진 요청
석유화학업계, 환경규제 강화 단계·점진적 추진 요청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7.09.14 17: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진행과 확대방안 검토·투자 등에 앞장서기로

【에너지타임즈】석유화학업계가 대규모 투자로 경제 회복과 일자리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업계 투자 확대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당면현안에 대한 석유화학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14일 롯데월드타워(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업계는 환경규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나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단계·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데 이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업계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약속한 뒤 “통상현안에 대해선 양자·다자채널을 활용해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석유화학업계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앞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투자 등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한 핵실험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쟁여건에서 수출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년대비 24.2%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면서 “석유화학산업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7조779억 원을 투자하는 등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 저원가설비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첨단소재를 육성하기 위한 설비와 연구투자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205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공정자동화 등 장치산업 특성상 투자 확대로 새로운 고용 규모는 작지만 양질 일자리 창출하고 있는데다 공장 건설·가동, 기계·장비업종 등을 포함할 경우 7만 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충청남도·서산시(충남)·S-OIL·롯데케미칼·한화토탈은 충남 대산지역에 첨단화학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한데 이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단지는 기초석유화학업체 입지와 수도권 접근성 등 탁월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토지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추가적인 산업단지 개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최대 10조 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