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만난 백운규 장관…원전 같이 갈 파트너 강조
노조 만난 백운규 장관…원전 같이 갈 파트너 강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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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도 수출산업으로 충분하다 의견 내놔
정치적인 측면으로 다루면 안 될 것 언급

【에너지타임즈】문재인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백운규 장관이 한수원노조 지도부와 만났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주지진 1주기인 12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경북 경주시 소재)를 방문한 가운데 이곳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지부도와 간담회를 가졌다.

윤원석 한수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한수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문을 열은 뒤 원자력은 마피아다, 너희는 악이란 표현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는 지난 50년 간 기술개발로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백 장관은 이들의 이 같은 요청에 원전을 악의 축이라 하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전은 같이 가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마피아란 단어들이 나온 배경은 원전비리사태에 관련된 일부 업체로 인한 것이라고 일축한 뒤 이러한 것들이 원전을 다 통칭할 수 없고,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에서도 원전수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한 뒤 친환경에너지와 함께 원전도 수출산업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정책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고 1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접근하려 한다고 언급한 뒤 원전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경제, 안정적인 전력수급 차원에서 다룰 부분이지 정치적인 측면에서 다루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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