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 납품 외국기업 시험성적서 불일치 320건
원전부품 납품 외국기업 시험성적서 불일치 320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0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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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전수조사 중인 가운데 중간조사결과 발표

【에너지타임즈】원전 28기에 납품한 외국기업 시험성적서 조사결과 현재까지 불일치사례 763건이 적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국내 원전 28기를 대상으로 외국계약기업이 국내외 시험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시험성적서 전수조사결과 과거 발행한 시험성적서 재사용과 제작회사 정보를 삭제하는 등 시험성적서 불일치사례 763건을 확인했다고 31일 중간조사결과를 밝혔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가동과정에서 발급된 시험성적서 조사를 완료한 결과 모두 6만53건 중 불일치사례 320건을 확인한데 이어 140개 품목과 3789개 부품에 대한 교체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140개 품목은 볼트·퓨즈 등 대부분 소모성 부품으로 원전안전을 위해 긴급하게 조치해야할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즉시교체가 가능한 품목은 전량교체 된 상태이며, 또 자재 확보 등이 어려움 품목은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교체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건설과정에서 발행된 시험성적서 21만6587건 중 10만623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시험성적서 불일치사례는 443건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11만353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사업자 조사결과와 후속조치 적정성 등을 면밀히 확인·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주기적인 점검 등을 통해 원전부품의 품질안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12년 원전부품 납품업체가 품질보증서 위조로 7682건을 납품했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한 뒤 국내계약업체가 국내 시험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시험성적서 전수조사를 진행해 불일치사례 2134건과 확인불가 1583건을 확인한 바 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4년 외국계약기업에 대해 시험성적서 불일치 조사계획을 수립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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