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곳 공공기관 부채…政 4년간 21% 인하 목표 설정
38곳 공공기관 부채…政 4년간 21% 인하 목표 설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8.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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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오는 1일 2017-2021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국회 제출

【에너지타임즈】정부가 주요 공공기관 부채를 2021년까지 152%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8곳 공공기관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을 올해 173%에서 2021년까지 152%로 낮춘다는 내용을 담은 ‘2017-2021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오는 1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자산규모가 2조 원 이상이거나 자본잠식·손실보전규정이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하고 있으며, 올해 작성대상 공공기관은 모두 38곳이다. 현재 이들의 부채는 329곳 공공기관 부채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정부는 이들의 올해 부채비율인 173%를 2018년 169%, 2019년 162%, 2020년 156%, 2021년 152% 등으로 낮추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부채규모는 올해 481조1000억 원에서 2021년 510조1000억 원, 이 기간 자본은 278조4000억 원에서 334조5000억 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채비율을 올해 312%에서 2021년 266%, 한국철도공사는 이 기간 335%에서 209%, 한국가스공사는 327%에서 258%로 각각 줄어드는 반면 한국전력공사는 96%에서 116%, 한국수력원자력(주)은 117%에서 135% 각각 높아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들 38곳 공공기관에 대해 이자가 수반되는 금융부채 총자산대비 비율을 올해 50%에서 2021년 47%로 낮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관별 이행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적정관리여부를 경영평가를 통해 검증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재무적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기관에 대해선 주무부처와 함께 면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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