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생체모방기능성코팅기술개발 착수
한전 전력연구원, 생체모방기능성코팅기술개발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8.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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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 부식·결빙 방지와 고장·사고 30% 이상 예방 점쳐져

【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물방물이 달라붙지 않고 흘러 떨어지는 연잎원리를 이용해 도로나 해안가 등에 설치된 변압기 등 전력기기 오염·결빙·부식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체모방기능성코팅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동안 해안가에 설치된 전력설비는 바다에서 날아오는 염분으로 인한 부식과 손상으로 정전사고를 일으켰고, 강원도 등 혹한지역에서 송전선로와 송전탑에 쌓이는 눈과 얼음은 사고를 일으켜왔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이 개발에 착수한 생체모방기능성코팅기술은 나노물질과 표면제어기술을 이용해 전력기기 표면에 인공적으로 연잎구조를 만드는 신소재 코팅기술이다.

특히 전력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개발해 변압기·전선·개폐기 등 전력기기 표면에 적용할 경우 전력기기 부식과 결빙을 방지하는 한편 전력기기 고장·사고를 30% 이상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간단한 장비만으로 야외에 설치되는 각종 구조물에 기능성 코팅제를 쉽게 뿌릴 수 있어 다양한 곳에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배전분야 전력기기에 실제 적용으로 실증을 완료한 후 송·배전 전력기기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러시아·미국 등을 대상으로 해외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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