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시장 꿈틀…BHP 석유·가스사업 철수 검토 중
광물시장 꿈틀…BHP 석유·가스사업 철수 검토 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8.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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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세계 최대광산메이저인 BHP(Broken Hill Proprietary)이 석유·가스개발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제공하는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BHP가 6년 전 200억 달러를 투입해 취득한 미국 내 석유·가스 자산의 가치가 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은 가운데 대주주인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 Management)는 올해 초부터 이 자산의 매각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BHP는 대주주의 요구에 처음엔 거부했으나 광물가격 회복 덕분에 2016/2017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4배로 늘어난 67억 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현금유입이 126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운영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히는 자리에서 석유·가스 자산매각을 언급했다.

광산메이저기업인 BHP가 손실을 내는 석유·가스개발사업을 포기하는 한편 광산사업에 투자를 늘리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BHP 부채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163억 달러다. 올해만 주가가 14.3%나 오르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102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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