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4 이물질…한수원 이미 교체결정 해명
한빛원전 #4 이물질…한수원 이미 교체결정 해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8.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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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발생기 내 잔류이물질 2개 교체결정 탓에 조치 않아 해명

【에너지타임즈】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내부에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 한수원이 이 이물질을 제거나 안전성평가를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당초 계획된 증기발생기 교체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JTBC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빛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내부에 가로 12mm와 세로 7mm 크기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 이물질은 무른 쇳덩어리로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한빛원전 4호기에서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증기발생기 내 4개의 금속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1번 증기발생기에서 폭 7㎜, 길이 10.5㎜ 계란형 금속조각, 2번 증기발생기에서 폭 40㎜, 길이 110㎜ 망치형태 금속물질을 비롯해 직경 2.9㎜, 길이 40㎜ 와이어형태 금속물질과 폭 6.5mm, 길이 20mm 반원형 금속조각이 각각 확인된 상태다.

한수원은 현재 확인된 이물질 관련 망치·와이어형태 금속물질과 반원형 금속조각은 증기발생기 제작 당시에 유입됐고, 계란형태 금속물질은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증기발생기 내부정비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와이어형태 금속물질과 반원형 금속조각은 현재 제거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한수원은 잔류 이물질은 증기발생기 내부구조물 사이에 끼여 고정된 상태로 전열관 마모증상은 없고, 증기발생기는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수원은 잔류 이물질 관련 추가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의 증기발생기 교체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한수원은 이달 초 전열관 재질문제로 한빛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를 교체키로 한바 있으며, 현재 새로운 증기발생기는 최종사업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중으로 도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원전 내 증기발생기 내부에 이물질이 발견되는 것은 처음이 아니라며 국내외 일부 원전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한수원은 규제기관 등에 보고나 잔류이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증기발생기 내 잔류이물질을 확인하고 신호를 분석한 7월초 구두보고 했으며, 지난달 26일과 27일 영광·고창지역안전협의회에서 잔류이물질 검출현황과 장비개발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수원은 잔류이물질 제거 후 확인하기 전까지 이물질종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언급한 뒤 이후 격납건물 내부철판 보수장기화와 증기발생기 조기교체방안이 결정돼 기존 증기발생기 잔류이물질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하기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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