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전력수요 원전 11기 줄어
8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전력수요 원전 11기 줄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7.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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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영향 주는 국내총생산 0.9% 감소 주원인으로 손꼽혀

【에너지타임즈】2030년 전력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11.3GW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려 원전 11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 13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수요전망 워킹그룹에서 발표한 초안에 따르면 2030년 최대전력수요는 101.9GW로 예측됐으며, 이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13.2GW보다 11.3GW나 감소된 것.

워킹그룹 측은 전력수요예측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시 사용한 전력패널모형 이외에도 미시모형 등 4개 추가모형을 이용해 보조적으로 타당성을 검증했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요는 모형에서 예측된 기준수요에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동일한 수요관리 목표인 12%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력수요전망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평균 국내총생산 전망치는 2.5%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3.4%보다 0.9% 줄었다.

전력수요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국내총생산. 국내총생산은 전력수요전망에 70%, 가격현실화는 10%, 최근 전력소피패턴은 20% 등으로 각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력수요전망도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비 0.3% 줄어든 것은 있으나 이렇게 급격한 감소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창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3%대 중반 고도성장기 전력수요와 2.5% 경제 선진화된 시기의 전력소비패턴은 굉장히 다르다”면서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이 증가하더라도 전력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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