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한전산업개발, 최상 비즈니스모델 내놔
태양광발전…한전산업개발, 최상 비즈니스모델 내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6.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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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우·덕우저수지에 5.67MW 규모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 착공식 가져
육상보다 효율 높은 수상태양광에 태양광 추적하는 기능까지 탑재해
10MW 수상태양광 건설하겠다고 선포한 뒤 6개월 만에 성과 가시화
【에너지타임즈】6개월 전 한전산업개발이 야심차게 추진하겠다면서 내놓은 프로젝트인 10MW급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절반을 웃도는 물량을 단일프로젝트로 추진키로 한데 이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육상태양광발전보다 효율이 더 높은 수상태양광발전, 여기다 태양광을 추적하는 기능을 탑재한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으로 건설됨에 따라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태양광발전 비즈니스모델이다. 게다가 대형화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태양광발전사업 최고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낼 것으로 한껏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주)(사장 주복원)은 지난해 12월 주복원 사장 취임에 즈음해 내놓은 총 발전설비용량 10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하겠다고 야심차게 선포한 후 경기 화성시 소재 멱우저수지와 덕우저수지 등 2곳에 발전설비용량 5.67MW 규모의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한데 이어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9일 건설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오는 11월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이 발전단지를 조성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가 공유수면을 임대해주는 한편 한전산업개발가 경제성평가 등을 비롯한 설계·조달·시공 등을 도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4만6200㎡ 면적의 덕우저수지에 1기, 2만8050㎡ 면적에 2기 등 모두 3기로 구성된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경우 이 발전단지는 3500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은 현재까지 개발된 태양광발전 최대효율을 낼 수 있는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육상태양광발전은 과열될 경우 발전효율이 떨어지지만 수상태양광발전은 수면 위에 위치하는 탓에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연냉방기능을 갖고 있는 한편 태양광을 추적함으로써 태양광모듈의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한전산업개발 측은 설명했다.

안세업 한전산업개발 팀장은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 발전효율은 육상태양광발전 대비 22%나 더 높다”고 부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산업개발 측은 분수를 설치함으로써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의 냉각기능을 더하고 녹조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어류산란장을 설치해 수중생태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경우 한전산업개발은 미래주력사업에 대한 첫발을 야심차게 내딛는 한편 이 프로젝트를 통한 수상회전식태양광발전의 경제성과 대형화를 이룬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태양광발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이 프로젝트 관련) 저수지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할 경우 땅에 하는 것보다 효율이 더 높고 어류산란장 역할을 하는 탓에 미래지향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 모델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되는 한편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경우 관광지 역할을 함으로써 인근 마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전산업개발은 추가로 진행될 수상태양광발전단지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지난 1월 주력사업에서의 수익감소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한 뒤 현재 주력사업의 수익감소를 충당할 수 있는 대체사업과 미래에너지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사업, 또 기존의 주력사업을 미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전산업개발의 새로운 비전으로 ‘Sustainable Energy Innovator’을 제시했으며, 이 비전은 지속가능경영을 제고하기 위한 석탄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에너지산업 변화물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주력사업 ▲승부사업 ▲미래사업 등으로 구분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육·수상태양광발전단지 조성과 유지보수에 이어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함으로써 경제성을 끌어올리는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방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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