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공지능·로봇 기반 전력설비 점검기술 선보여
한전, 인공지능·로봇 기반 전력설비 점검기술 선보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6.23 19: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타임즈】한전이 그 동안 개발한 인공지능·로봇 기반의 전력설비 점검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지난 22일 나주혁신단지(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정부·산업계·노동계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비행 드론설비 진단기술’과 ‘빅-데이터(Big-Data) 기반의 설비상태 자동분석기법’을 소개하는 한편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력선 비접촉식 활선작업 공법’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자율비행 드론설비 진단기술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지난해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참여한 사업으로 핵심기술인 로봇과 광학기술을 접목해 차량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과 하천횡단개소, 지상에서 점검이 곤란한 전력설비 상부를 GPS경로를 따라 자율비행하면서 점검하는 기술.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상태 자동분석기법은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와 Machine-Learning기술을 접목한 첨단기술로 진단장비 일체를 차량에 탑재해 손쉽게 전력설비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고장점을 찾아냄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최대 10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전 측은 이 기술과 관련 중동·동남아시아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자체 활용뿐만 아니라 공동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시연회를 가진 전력선 비접촉식 활선작업 공법은 기존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나 기자재를 직접 만지며 작업하던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절연상태의 스틱을 활용해 일정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업하는 공법이다. 오는 9월부터 작업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은 “정부 역점정책인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있어 세계 최고의 전력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은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전은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