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각…차관 발탁했는데 장관은 아직 묵묵부답
산업부 조각…차관 발탁했는데 장관은 아직 묵묵부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6.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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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 1차관에 이인호 차관보 내부발탁
에너지정책 주무 장관·차관 인선 답보상태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의 첫 내각이 모양을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정책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과 차관의 인선이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문 대통령의 탈 원전·석탄발전 대선공약을 이행할 적임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이 대부분 원전과 석탄발전 진흥을 주도했던 산업부 출신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산업통상부문 현안을 다루는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 산업정책부문에 두루 경험을 쌓은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발탁했다. 다만 에너지정책을 담당하게 될 장관과 제2차관에 대해선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 내놨던 공약인 탈 원전과 탈 석탄발전 등 에너지정책을 소화해낼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의 대부분이 원전과 석탄발전의 진흥을 주도한 산업부 출신이란 점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현재까지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한 오영호 前 코트라 사장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석 前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모두 원전과 석탄발전 진흥에 관여했던 인물로 손꼽히는 탓에 발탁될 경우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껴 문 대통령이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 오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인호 신임 산업부 제1차관은 산업통상부문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강점에다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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