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생에너지시장…설비 늘었지만 투자 되레 줄어
세계재생에너지시장…설비 늘었지만 투자 되레 줄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6.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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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이집트·인도 등 일부 국가서 발전단가 kWh당 5센트 이하

【에너지타임즈】지난해 재생에너지가 예년대비 적은 비용으로 많은 설비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난 반면 투자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REN21에서 발간한 ‘신재생에너지 2017 세계동향보고서(Renewables 2017 Global Status Report)’에 따르면 2016년도 세계재생에너지시장은 신규발전설비용량이 전년대비 9% 늘어나는 등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투자는 이 기간 23% 되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새롭게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161GW로 전년대비 9% 늘어났고, 전체 재생에너지 누적발전설비용량은 2017GW에 이르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이 지난해 보급된 전체 재생에너지의 47%, 풍력발전이 34%, 수력발전이 15.5%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덴마크·이집트·인도·멕시코·페루·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서 진행된 계약을 살펴보면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는 kWh당 5센트 이하로 공급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국가의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는 자국의 화력발전과 원전의 발전단가보다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아려지고 있다.

또 최근 독일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입찰에서 낙찰자들은 정부지원 없이 전력도매시장에서 최소비용옵션이 될 수 있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파리협정 목표달성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발도상국과 신흥개발도상국 등의 재생에너지 투자는 전년대비 30% 줄어든 1166억 달러, 선진국은 이 기간 14%인 1250억 달러로 집계되는 등 신규 재생에너지투자는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투자는 과도할 정도로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에 집중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를 2℃ 이하로 유지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든 재생에너지기술이 골고루 보급될 필요가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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