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현역의원 장관 발탁…산업부 인선 초읽기
문 대통령, 현역의원 장관 발탁…산업부 인선 초읽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5.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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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청와대 함께 근무했던 우태희 등 하마평 올라

【에너지타임즈】새로운 정부 초대 내각에 여당 현역의원 4명이 장관으로 발탁된 가운데 산업부 등의 추가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 장관이 대거 발탁된 점을 감안할 때 이후 이뤄지는 인선은 관료출신 등 비정치권에서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현재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한 오영호 前 코트라 사장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석 前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당초 노영민 前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부터 신임 산업부 장관으로 거론됐으나 중국대사로 내정되면서 비정치권 몫으로 돌아간 분위기가 뚜렷하다. 특히 관료출신들이 상대적으로 주변관리가 철저한 탓에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정부조직개편 관련 통상기능이 외교부, 산업정책기능이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각각 이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에 에너지기능부문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가운데 우 차관은 현직 에너지기능을 담당하는 차관으로써 현직프리미엄을 안고 있는데다 게다가 하마평에 오른 인사 중 유일하게 참여정부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참여정부시절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은 초기국정운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0일 김부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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