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점검…한전, 육안·망원경서 드론으로 대체
송전선로 점검…한전, 육안·망원경서 드론으로 대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5.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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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자율비행 드론 활용한 시험비행 성공

【에너지타임즈】최대 높이 195미터에 송전탑과 최대 1510미터에 이르는 송전탑 거리에 걸쳐 있는 송전선로 점검이 그 동안 육안과 망원경으로 이뤄졌으나 이젠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기술개발에 이어 시험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국내 최초로 지상에 설치된 1대 제어시스템으로 비행중인 드론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자동감시운영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154kV 나주-평동 송전선로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송전선로 초고압자기장 영향을 자기장 펜스로 시각화해 안전한 비행경로 생성과 추종비행제어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GPS 좌표측정기와 지상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송전선로 점검을 위한 비행경로를 생성하면 여러 대의 드론이 생성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하면서 송전선로를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점검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전 전력연구원은 드론 배터리 한계로 인해 1회 비행에 선로 1구간만이 점검이 가능했으나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송전선로 점검시간을 단축시켜 드론 배터리 한계를 보완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송전선로 점검은 주로 작업자가 지상에서 육안이나 고배율 망원경으로 이뤄짐에 따라 투입한 인력과 시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이 기술은 송전선로 감시운영기술 고도화와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전은 충남·경남지역 철탑 30기에 대한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송전선로 점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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