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사상 최대치 기록
올해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사상 최대치 기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4.26 1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드배치 따른 中 무역보복에도 불구 경유수출 큰 폭 늘어

【에너지타임즈】올해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의 2017년도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1억1778만2000배럴로 지난해 1/4분기 1억1064만 배럴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금액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높아져 전년 동기대비 66.0% 늘어난 74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수출금액이 70억 달러대를 넘은 것은 2015년 3/4분기 7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18%) ▲싱가포르(15%) ▲호주(12%) ▲일본(9%) ▲대만(8%) ▲미국(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석유제품별 수출물량을 살펴보면 경유가 전체 37%인 4327만7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휘발유(19%)·항공유(19%)·나프타(1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경유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1/4분기 정유공장 가동비율이 101.9%로 전년 동기 97.8%에 견줘 4.1% 늘어 수출여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면서 “정유업계는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유가 회복세에 힘입어 가격경쟁력 추구와 고품질 제품생산 전략 등에 노력함으로써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물량 증대 시 석유제품 수출금액 3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17년도 1/4분기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8위에서 3단계나 올라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