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석탄발전은 줄이겠지만 원전은 글쎄?
주형환 장관…석탄발전은 줄이겠지만 원전은 글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4.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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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35년 신재생E 비중 11% 목표달성 10년 앞당기기로

【에너지타임즈】대선주자들이 원전과 석탄발전을 줄이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석탄발전 가동을 제한하는 등 대선주자와 입장을 같이 한 반면 원전과 관련해서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주 장관은 25일 농촌태양광발전 1호 사업 현장(충북 청주시 소재)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전원믹스와 관련 구체적인 정책방향으로 이 같이 제시했다.

먼저 주 장관은 30년 이상 된 노후 된 석탄발전 10기를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석탄발전의 전력시장 진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은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전면 보강·교체 등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석탄발전 관련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큰 만큼 미세먼지가 심한 시간과 계절에 석탄발전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 장관은 원전과 관련 전력수급 안정성과 에너지안보, 온실가스 감축, 산업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적정하게 규모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전의 적정규모에 대해 국민수용성을 바탕으로 한 충분한 공론화와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뿐만 아니라 주 장관은 2035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인 11%를 10년 앞당겨 2025년에 달성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 이행물량 상향조정과 신재생에너지 장기고정가격계약제를 도입한데 이어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특례요금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계통접속 대기물량 해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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