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에너지기술 협력…원전 등으로 협력범위 확대
한-미 에너지기술 협력…원전 등으로 협력범위 확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4.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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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美 헤리티지재단과 한-미 에너지협력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타임즈】한-미 에너지기업 등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양국의 에너지기술 협력범위를 원전 등으로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양국의 에너지교역과 관련 셰일가스 중심으로 증진할 필요가 있음에 의견을 같이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박주헌)은 미국 헤리티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과 트럼프 정부 출범 후 ‘America First Energy’ 중심으로 정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 에너지업계 전문가와 연구계간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한-미 에너지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우리나라 에너지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남동발전(주)·한국가스공사·SK에너지·LS산전 등이 참여했고, 미국을 대표해서 엑슨모빌(Exxon Mobil Corporation)·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mpany)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그 동안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수소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공동으로 쌓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설계·운영·해체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들은 양국의 에너지교역 증진과 관련 셰일혁명으로 생산·거래가 확대되는 미국의 에너지원이 우리나라 에너지안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바를 평가한 뒤 이를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도입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에너지인프라 투자와 관련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콜로라도·네바다 주의 태양광발전프로젝트와 메릴랜드 주 스마트캠퍼스프로젝트 등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있어 에너지부문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청정에너지와 에너지안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중심으로 양국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이어 우 차관은 양국이 청정에너지기술표준과 탄소시장 구축 등과 같은 세계기후변화대응 논의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한데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셰일가스 도입과 자원개발프로젝트 참여 등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시장 선점을 위해 양국에서 보유한 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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