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592억 원 뇌물 수수·요구혐의 기소돼
박 前 대통령, 592억 원 뇌물 수수·요구혐의 기소돼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7.04.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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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3개 혐의에다 추가로 5개 혐의 새롭게 늘어

【에너지타임즈】박 前 대통령이 592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前 대통령을 직권남용·강요·강요미수·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의 뇌술수수와 제3자 뇌물수수, 제3자 뇌물요구, 공무상비밀누설 등으로 구속기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박 前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고 같은 달 31일 구속해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박 前 대통령에게 뇌물죄, 직권남용, 공무상기밀누설 등 18개 혐의를 적용했다.

그 동안의 검찰과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모두 13개 혐의를 적용한 바 있고 이번에 5개 혐의가 새롭게 늘어났다. 추가된 혐의는 최순실 씨와 공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K스포츠재단에 뇌물 70억 원을 건네도록 한 것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K스포츠재단 등에 뇌물 89억 원을 출연하도록 요구한 것 등이다.

박 前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의 핵심인 뇌물죄의 경우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제3자 뇌물요구 등이 적용돼 전체 수뢰금액은 592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중 실제 수령한 금액은 367억 원이며, 실제 수령금액에는 롯데그룹에서 K스포츠재단에 건넸다가 돌려받은 70억 원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승마지원명목으로 삼성그룹으로부터 213억 원을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그 중 77억9735만 원을 지급받은 것에는 뇌물수수가 적용됐다.

또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과 개별기업을 상대로 한 직권남용 혐의 8개를 범죄사실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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