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說…현대硏 가능성 낮지만 불확실성 존재
4월 위기說…현대硏 가능성 낮지만 불확실성 존재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7.04.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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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유동성 위기와 美 환율조작국 등 쟁점요소 긍정적

【에너지타임즈】현대경제연구원이 4월 위기설 관련 당장 우리나라에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은 낮지만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발표한 ‘4월 위기설 가능성 평가와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와 미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월 위기설 관련 쟁점요소들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먼저 이 보고서는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와 관련 재무조정안이 가결돼 모든 출자전환이 이뤄진다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현재 2185.7%에서 330%로 축소되는 재무구조개선과 함께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다양한 시나리오와 이해관계가 존재하고 있어 협의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채무조정안 통과가 무산되면 정부주도의 사전회생계획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보고서는 미국 재무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관련 현행 기준으로 보면 지정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일본·한국·대만·독일·스위스 등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올해 관찰대상국 지정에 그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4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북한은 각종 기념일이 집중돼 있는 4월에 군사도발을 감행한 적이 있는데다 대미 협상력 제고와 내부결속 강화차원에서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4월 위기설 쟁점요소들이 당한 우리나라 경제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은 낮으나 이 쟁점들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위기발생 가능성에 항상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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