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中 매각…美·日 정부 그것만은 안 돼?
웨스팅하우스 中 매각…美·日 정부 그것만은 안 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4.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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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미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막대한 손실로 미국 연방파산법에 의거 파산신청을 한 웨스팅하우스의 중국 매각을 방지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 지분 87%를 갖고 있는 도시바(Toshiba)는 해외원전사업에서 손을 떼려고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에 지분인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언론은 미국의 정부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이 이전부터 송전설비와 원전기반시설을 보유하려는 시도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정부 사이에 중국 기업의 웨스팅하우스 매각가능성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웨스팅하우스 관련 미국 측과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나 정부 간 민간기업 문제를 협의한 사실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서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는 것을 경계해 미국 동맹국가에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웨스팅하우스는 미국에서 원전 4기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대책 강화와 공기지연 등에 따른 비용팽창으로 경영위기에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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