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4 수동정지…격납건물 내 냉각수 누설
고리원전 #4 수동정지…격납건물 내 냉각수 누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3.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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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된 냉각수 격납건물 내에서 제염작업과 수분증발작업 등 진행

【에너지타임즈】고리원전 4호기가 격납건물 내 냉각수가 누설되면서 수동정지 됐다.

28일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에 따르면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원전 4호기 격납건물 내 집수조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00시 20분경 고리원전 4호기의 출력감소를 시작했고, 05시 11분경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이번 고리원전 4호기 수동정지는 냉각수 누설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집수조는 격납건물 내 냉각수가 누설될 경우 한 곳으로 모이도록 설계돼 있어 냉각수 누설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집수조 수위가 높아졌다는 것은 냉각수 누설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 정지시점까지 모두 306리터의 냉각수가 누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증기발생기 3대 중 1대의 배수밸브와 배관의 용접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에 누설된 냉각수는 1드럼이 조금 넘는 양”이라면서 “누설된 냉각수는 격납건물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격납건물 내에서 방사능물질을 제거하는 제염작업과 함께 수분을 증발시키는 등 격납건물 밖으로 배출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고리원전 4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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