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예비후보…수명완료 된 원전 폐쇄 한 목소리
대통령 예비후보…수명완료 된 원전 폐쇄 한 목소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3.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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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 수명연장 결정 취소판결에 항소 취소하고 폐쇄

【에너지타임즈】자유한국당·바른정당을 제외한 나머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의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에 대해 폐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7일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질의서 답변(자유한국당·바른정당 예비후보 무응답)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예비후보(가나다 順)와 국민의당 손학규·안철수 예비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목소리로 수명연장을 하지 않고 폐쇄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한 차례 수명연장을 한 월성원전 1호기가 2022년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것을 기점으로 ▲고리원전 2호기(설계수명만료 2023년) ▲고리원전 3호기(2024년) ▲고리원전 4호기(2025년) ▲한빛원전 1호기(2025년) ▲한빛원전 2호기(2026년) ▲월성원전 2호기(2026년) ▲한울원전 1호기(2027년) ▲월성원전 3호기(2027년) ▲한울원전 2호기(2028년) ▲월성원전 4호기(2029년) 등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기에서 2기씩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설계만료 된 원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명연장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할 계획이란 추가의견을 내놨다.

또 심상정 후보는 원전 설계수명까지 가동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수요관리로 설계수명이 만료되기 이전이라도 단계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은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 결정을 취소하라는 법원판결에 대해 재판부 판단을 존중해 항소를 취소하고 월성원전 1호기를 폐쇄할 것이란 공동된 의견을 내놨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정책에 대해 이재명·손학규 예비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백지화, 안희정·최성·안철수 후보는 건설을 중단 후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예비후보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과 공정률 93%인 신한울원전 1·2호기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신고리원전 4호기에 대해선 우선 전문가 검토와 국민여론수렴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건설계획 중인 원전에 대해선 안희정 예비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백지화 할 것임을 강조했고, 안 후보만 계획중단 후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계획에 대해 손학규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재 공론화를 통한 관리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답했다. 손 예비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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