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풍력발전 설비용량…석탄발전 제치고 2위 도약
EU 풍력발전 설비용량…석탄발전 제치고 2위 도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3.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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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U 신규 발전설비 중 풍력발전 절반이상 점유

【에너지타임즈】지난해 말 기준 유럽연합(EU) 내 풍력발전이 석탄발전을 제치고 가스발전에 이어 설비용량 기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점유한 발전전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World Energy Market Insight)’에 게재된 ‘EU 풍력발전산업의 현황과 중장기 성장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153.7GW로 집계됐으며, 석탄발전을 제치고 가스발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발전전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 회원국 중 풍력발전 설비용량 순위는 ▲독일(50.0GW) ▲스페인(23.1GW) ▲영국(14.5GW) ▲프랑스(12.1GW) ▲이탈리아 (9.3GW) 등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스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48%에 달했다.

또 유럽연합 내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은 12.6GW에 달했으며, 영국·독일·덴마크·네덜란드·벨기에 등 10개국에 모두 81곳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럽연합 내 설치된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모두 12.4GW로 신규 발전설비용량의 51%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유럽연합 28곳 회원국 중 지난해 풍력발전을 설치한 국가는 독일·프랑스·네덜란드·영국 등을 포함한 모두 20개 국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연합 내 재생에너지부문 신규 투자 중 풍력발전이 86%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중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투자가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니타났다.

현재 유럽연합에서 해상풍력발전 투자규모는 독일·영국 등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30%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 풍력발전사업 관련 전력수요 둔화와 과잉생산능력 등 전력시장의 열악한 상황 속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성숙기에 접어든 육상풍력발전 이외에도 해상풍력발전 개발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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