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태양전지 효율 2배(↑) 원가 1/8(↓)
한전 전력연구원…태양전지 효율 2배(↑) 원가 1/8(↓)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3.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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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일체형 태양전지용 페로브스카이트 신소재 개발 본격화

【에너지타임즈】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2배 이상 높은 반면 원가를 최대 1/8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태양전지용 신소재가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건물일체형 태양전지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용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을 적용한 태양전지보다 에너지변환효율이 2배 이상 높은 반면 원가를 최대 1/8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건물일체형 태양전지용 반투명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설계·제작 원천기술을 개발해 확보한 뒤 이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제조공정 중 설계·개발을 전문화한 회사로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를 20층 빌딩에 설치할 경우 200kW급 이상 규모로 연간 21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전력연구원 측은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우 건물지붕이나 외벽 등 설치공간에 제약이 있고 색 구현이 불가능한 탓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한 뒤 이 연구개발로 빌딩·유리온실 등 설치가능공간을 확대하고 투과성과 수요자 요구에 따른 색상선택이 가능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신소재 제어기술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대도시 빌딩의 태양광발전사업에 의한 도심형 에너지수요에 대한 솔루션 제공으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물일체형 태양전지는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 모듈의 기능에 건물 외장재 기능을 추가한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창호·벽면·발코니 등 건물외관에 태양광발전모듈을 장착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건축물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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