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충전기 진화…1대로 동시 충전 가능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진화…1대로 동시 충전 가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2.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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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자동차용 다중 동시 충·방전시스템 개발

【에너지타임즈】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1대에 다수의 전기자동차를 동시에 충전하고 전기자동차에 충전된 전력을 기존 전력망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충·방전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1대의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에 다수의 충전케이블을 연결한 뒤 주차공간마다 소켓을 설치해 여러 대의 전기자동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한전 측은 1대 충전기에 1대의 전기자동차만 충전하고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이 필요한 기존 충전기 단점을 해결하고 충전시설 구축에 필요한 고가의 충전기 수를 줄임으로써 주차장 충전시설 구축비용을 절감해 앞으로 충전기 보급 확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시스템은 전기자동차와 충·방전시스템에 탑재된 통신기능을 통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전송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전력망에 전력이 부족할 경우 전기자동차에 충전된 전력을 전력망에 보낼 수 있다.

현재 한전은 전기자동차 동시 충·방전시스템을 한전 전력연구원에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앞으로 6개월 동안 실증을 거쳐 성능을 검증한 뒤 전기자동차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단지나 공용주차장, 쇼핑센터 등의 주차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는 전기자동차 18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함현신 한전 차장은 “한전은 이번에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방전시스템과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전력시장수요반응과 건물에너지관리, 신재생에너지출력관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글로벌 표준기반의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OS를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충전기에 탑재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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