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당진화력 #9 터빈 전면교체 후 상업운전
동서발전, 당진화력 #9 터빈 전면교체 후 상업운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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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결함 원인…제작회사와 준공지연 등 보상협상 진행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단위용량 최대 규모로 지어진 당진화력 9호기가 대규모 화재 등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화재원인이던 터빈이 전면 교체됐으나 동서발전과 제작회사 간 보상과 관련된 협상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용진)은 시운전기간 중 발전설비 제작회사인 일본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MHPS)의 기기결함에 따른 화재복구와 문제가 됐던 터빈을 전면 교체한데 이어 18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던 당진화력 9호기가 시운전 중 터빈에 고진동이 감지되면서 자동으로 멈췄다. 고진동의 원인은 현재까지 터빈 내 제일 바깥쪽에 위치한 라스트 블레이드(Last Blade)가 부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터빈 내 윤활유가 분출되면서 자연발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서발전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50인치였던 라스트 블레이드를 45인치로 낮추고 재질을 스틸계열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티타늄계열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터빈으로 전면교체한 뒤 이번에 상업운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진화력 9호기 화재 관련 동서발전과 발전설비 제작회사인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준공지연 등과 관련된 협상을 제작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대기오염물질배출과 소음발생 방지하기 위해 당진화력 9호기 총 사업비 중 20%에 달하는 5000억 원가량을 환경설비에 투자한 바 있다. 또 옥내형 저탄장을 도입해 미관개선은 물론 먼지발생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신기술·신공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기존 석탄발전과 달리 주제어실과 발전기를 분리·설계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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