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도시가스산업…서비스업만 연평균 2% 성장
침체된 도시가스산업…서비스업만 연평균 2% 성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1.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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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헌 원장,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전망치 내놔
올해 가정용 수요는 정체되고 발전용 급감 이어질 것으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가정용과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가 정체되거나 소폭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서비스업만 연평균 2%씩 늘어나 2040년까지 60%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지난 13일 임페리얼펠리스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2016년도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장·단기 에너지수요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이 자리에서 박 원장은 장기 가정용 도시가스 수요와 관련 과거 빠르게 증가했으나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5년 기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수도권의 경우 91.1%, 전국으로 80.8%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와 관련 2000년대 후반 고유가와 함께 석유가 도시가스로 꾸준히 대체됐으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9.5%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2013년 하반기 원료비연동제가 재개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2014년 국제유가 급락으로 2014년과 2015년에 8.8%와 15.5%씩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의 경우 가격변화에 민감하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회복됨에 함께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서비스부문 도시가스 수요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연평균 2% 늘어 2040년까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원장은 올해 도시가스 수요와 관련 가정용 도시가스 수요는 정체되고, 산업용은 증가세 전환, 발전용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원장은 “석탄발전과 원전 등 대형전원으로 전력공급능력은 10%이상 증가하는 반면 전력수요는 1%대 증가에 머물면서 발전용 도시가스 수요는 20%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20%정도 상승하면서 도시가스 가격경쟁력이 일부 회복되고 그로 인해 2014년 이후 도시가스 수요를 주도해 온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는 올해 증가세로 전환하나 여전히 낮은 국제유가가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의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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