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 14조 육박…전년比 25%↑
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 14조 육박…전년比 25%↑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1.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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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기업 투자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져
금융기관 에너지신산업 전용 상품 일제 출시
에너지신산업 신규상품과 비즈니스도 본격화

【에너지타임즈】정부·공공기관·금융기관·기업이 올해 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가 1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무려 25%나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도 에너지신산업부문 민관 금융·투자 총액은 펀드 등 금융·투자 증가와 기업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등 민간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5% 늘어난 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체별 세부투자계획(안)을 살펴보면 정부는 지난해 1조2000억 원에서 1조4000억 원, 금융기관은 2조7000억 원에서 4조1000억 원, 기업은 1조7000억 원에서 3조2000억 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반면 공공기관은 5조4000억 원에서 5조1000억 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민관이 힘을 합쳐 투자 불확실성과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정부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은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선도 수요창출과 범부처 합동 잔존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은 시장 확대를 위한 제조기업의 제품·설비 신뢰성 제고, 공공기관·금융기관은 에너지신산업 자산화를 위한 잔존가치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 에너지신산업 신규 상품 출시와 비즈니스도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금융기관의 에너지신산업 전용상품이 출시된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한 에너지저장장치 수요자와 공급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 협약대출을 출시하고 삼성카드는 보증기관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초기투자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여상품을 1/4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와 LG유플러스는 앞으로 10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해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건물) 2000곳을 구축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LG전자는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택에 에너지저장장치와 에너지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홈을 올해 2000세대에 시범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4조 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생산성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와 스마트공장 확산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장관은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으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자성어인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제시하면서 금융·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국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산업화 길에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과 11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일 엘-타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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