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첫 상륙 18년째…원전 1기 규모로 성장
풍력발전기 첫 상륙 18년째…원전 1기 규모로 성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2.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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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3곳 풍력발전단지에 풍력발전기 551기 가동 중
국산 비중 늘어나고 있으나 누적비중 48.14% 머물러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풍력발전시장이 1998년 첫 풍력발전기 설치 18년 만에 원전 1기에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다.

29일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현재 전력계통에 연계돼 운영 중인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모두 83곳이며, 이곳에 풍력발전 551기가 상업운전 중이다. 발전설비용량은 103만1420kW로 집계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풍력발전설비용량은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1%,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7%에 해당한다.

제주도에 가장 많은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가동되는 풍력발전설비용량은 27만2160kW. 뒤를 이어 ▲강원도(25만900kW) ▲경북(19만7660kW) ▲전남(18만6300kW) ▲경기(5만4250kW) ▲경남(4만8150kW) ▲전북(1만9800kW) ▲충남(2000kW)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설치된 풍력발전설비용량은 20만750kW로 이중 국산이 14만8850kW로 74.15%를 점유했다. 다만 누적비중을 살펴보면 국산이 48.14%로 51.86%인 외산에 견줘 조금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베스타스가 34.41%로 가장 많은 풍력발전기를 공급했고, 뒤를 이어 ▲두산중공업(12.51%) ▲유니슨(10.34%) ▲현대중공업(9.86%) ▲악시오나(6.25%) ▲한진산업(5.43%) ▲알스톰(4.65%) ▲효성(3.88%) ▲대우조선해양(3.30%) ▲지멘스(2.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풍력발전협회(Global Wind Energy Council)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새롭게 설치된 풍력발전설비용량은 6300만kW이며, 2015년 말 기준 4억3300만kW 규모의 발전설비가 가동 중이다.

특히 세계 풍력발전시장은 2020년까지 6억3900~8억7900만kW, 2030년까지 12억5900~21억1000만kW, 2040년까지 20억5200~37억2000만k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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