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6사 신재생E 선봉장 되나?…투자 3.4배나 늘려
발전6사 신재생E 선봉장 되나?…투자 3.4배나 늘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2.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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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년간 3조7000억원 투자계획 발표
대형 프로젝트 SPC 중심으로 본격화 예고돼

【에너지타임즈】발전6사가 내년부터 2년간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모두 3조70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6사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투입한 재원인 1조1000억 원보다 3.4배 늘어난 3조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27일 플라자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등 내외귀빈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발표했다.

발전6사는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발전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7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부합하도록 이 재원 중 73.6%를 태양광·풍력발전에 투입할 계획이며, 태양광발전에 38.6%인 1조4341억 원, 풍력발전에 35%인 1조2997억 원, 연료전지에 17.9%인 666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특히 발전6사는 대형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특수목적법인으로 추진하는 등 프로젝트 안정성이 높아 민간투자유발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간 발전6사에서 추진하게 될 주요 프로젝트는 ▲충북태양광발전단지(40MW, 600억 원) ▲철도유휴부지태양광발전단지(50MW, 800억 원) ▲고흥풍력발전단지(40MW, 1090억 원) ▲대정해상풍력발전단지(100MW, 5200억 원) ▲송도연료전비발전단지(40MW, 2200억 원)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동서발전은 민간기업인 유니슨·한화에너지·(주)두산 등과 함께 개발한 5000억 원 규모의 영광풍력발전단지(79.6MW)와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50MW)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SK증권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영광풍력발전단지 조성프로젝트는 육상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풍력발전기 15기 등을 설치하는 것.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단지 조성프로젝트는 한화토탈 대산공장 부생수소를 이용한 50MW급 연료전지발전사업으로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부생수소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사업이다.

이와 함께 발전6사는 신재생에너지협회·금융투자협회 등과 안정적인 투자·금융조달 환경 조성에 노력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시장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을 더 싫어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발전6사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는 3조7000억 원으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투자대비 3.4배 증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추세라면 공공부문 투자가 마중물이 돼 민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면 2025년 우리도 신재생에너지 선진국 반열에 서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지난 7월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과 11월 ‘신재생에너지보급 활성화 대책’ 발표 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발전6사·민간신재생에너지사업자·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금융상품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산업부는 이 포럼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개최하는 등 2025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조기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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