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유가 상승은 통상적으로 소비자 구매력을 떨어뜨려 경제성장에 악재로 작용하나 이번 석유수출국기구 감산합의는 이와 사정이 다르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 저널은 석유수출국기구 감산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국으로 미국을 손꼽았으며, 미국은 하루 9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3대 산유국이자 세계소비의 10%를 차지하는 소비대국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2014년 초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유가가 같은 해 말 꾸준히 하락하자 투자 또한 뒷걸음질치고 일자리도 줄었든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저널은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을 합의한 지난 9월 말 이후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르며 셰일오일 등 원유시설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손꼽았다. 또 투자증가는 실업률을 더 떨어뜨리고 임금을 끌어올리는 등 미국 경제가 확장 기조를 유지하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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