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지역 해양자료…기상예보 등 곳곳서 활용
원전 주변지역 해양자료…기상예보 등 곳곳서 활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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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고품질 자료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확대·공유키로

【에너지타임즈】한수원에서 생산한 원전 주변지역 해양관측자료가 해양조사를 비롯한 기상예보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정보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이관섭)에 따르면 한수원은 원전의 온배수 확산과 해양생태계 변화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해양환경관리시스템인 ‘동해연안 원전주변 해양환경 실시간 관측 망’을 2007년 단계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경북 울진에서 부산 기장까지 한울·월성·고리원전에서 운영 중인 원전 9기의 해왕환경관측부위에 관측정비를 설치한 뒤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측정하고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5분마다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수의 유동과 온배수 확산을 예측하는 동시에 다양한 해양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국가측정망과 연계됨으로써 자료의 품질을 높였다.

특히 이 시스템으로 생산된 자료는 대구기상청에 제공함으로써 해양기상예보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울산대학교 해양에너지기술연구센터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플랜트 실증연구’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박인식 한수원 위기관리실장은 “원전 주변지역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환경보전은 국민을 위한 한수원의 책임과 의무”라면서 “원전 주변지역 해역환경 모니터링 자료를 다양하게 공유함으로써 원전 운영의 투명성과 환경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수원은 원전 주변지역 해양환경 자료를 공공기관을 비롯한 일반에게 확대·공유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이 자료를 확대·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일 한울원전(경북 울진군 소재)에서 원전·환경부문 실무자와 환경보전·평가 전문기관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환경관리워크숍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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