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선 당선…政 범정부대응체제 구축키로
트럼프 美 대선 당선…政 범정부대응체제 구축키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11.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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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서 결정

【에너지타임즈】정부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대응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당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경제적인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미국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의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불안현상이 나타나고 교역위축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범정부대응체제를 가동키로 결정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실물경제를 포괄하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재하는 차관급 태스크포스(T/F)로 전환돼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트럼프의 후보시절 공약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여론조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면서 “실물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변화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중국의 수출둔화 우려 등과 결합한 세계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어느 때보다 큰 긴장감으로 우리 경제·금융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상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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