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국정농단사태…여야 특검 도입 합의
최순실 씨 국정농단사태…여야 특검 도입 합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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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정현과의 통화에서 국정쇄신 요구 심사숙고 밝혀

【에너지타임즈】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 국정농단사태 관련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최 씨가 외교·안보정책까지 관여했다는 폭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민심은 탄핵까지 거론하는 상황으로 번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고, 특검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검사 도입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결정했고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권력 3인방(정호성·안봉근·이재만)’의 해임을 포함한 청와대 전면쇄신을 요구키로 했다.

같은 날 새누리당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에서 요구해 온 특검 도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을 위한 협의를 바로 시작하자고 야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야가 조만간 특검 실시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역대 12번째 특검 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특검 형태·범위·시기·수사대상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됐다. 박 대통령이 수사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쟁점으로 손꼽힌다.

현재 여당은 상설특검, 야당은 별도특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 처벌과 국정쇄신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박 대통령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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