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더디기 하나 회복? 글쎄?
세계경제 더디기 하나 회복? 글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10.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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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선진국·신흥국 경기하락세 진입 주장

【에너지타임즈】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더디긴 하나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과 달리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세계 경기변동 국면 판단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느리지만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은 경기 하락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1991년부터 2016년 2/4분기까지 세계교역량과 산업생산물량을 분석한 결과 세계경제는 1991년 1/4분기 이후 모두 6번의 경기변동을 겪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신흥국의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하는 점이 경기하락세 진입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손꼽았다. 또 선진국의 경우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상승하다 2015년 1/4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경기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세계교역량 회복가능성이 낮아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최근 국제교역량 순환변동치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세계교역량이 빠른 시일 내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우리나라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가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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