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전력설비 내진성능 강화…한전 내년까지 매듭
중요 전력설비 내진성능 강화…한전 내년까지 매듭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9.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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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단층 전력설비 내진성능 추가 확보토록 보강방안 마련키로

【에너지타임즈】한전이 내년까지 지하전력구 등 중요 전력설비를 대상으로 내진보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후속조치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지하전력구와 원전 내 변압기·개폐기 등에 대한 내진성능평가와 보강을 내년까지 추가로 완료하고 이번 경주지진을 계기로 양산단층 인근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철탑·변전소 등의 전력설비 내진성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기준을 상향해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한전이 운영하는 전력설비는 최신 내진설계기준을 반영함으로써 변전소 건물 등은 규모 6.6 지진, 철탑 등 송배전용 전력설비는 규모 6.3 지진 등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 내진설계기준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면진, 감쇠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전력설비의 내진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요 전력설비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추가 실시, 내진성능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신속하게 내진보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력설비 지진대응 /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765kV 변전소 5곳, 345kV 변전소 10곳 등 전국 15곳 주요 변전소에 지진계측기를 설치해 지진관측망을 구축하고 한전 전력연구원 내 지진감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부터 전력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15곳의 변전소와 155곳 기상청 관측소에서 관측되는 지진규모와 지진가속도 정보를 기초로 전국에 산재된 전력설비에 미치는 지진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력설비 운영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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