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2018년까지 설비 20%(↓) 인력 30%(↓)
조선3사…2018년까지 설비 20%(↓) 인력 30%(↓)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09.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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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최소화 원칙…10조3000억 원 자구안 마련키로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조선3사가 2018년까지 몸집을 줄이기로 했다. 불황에 대비해 현재 조선업계 과잉공급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우리나라 대형 조선3사가 2018년까지 몸집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주요현안보고를 발표했다.

조선3사는 중장기적인 수주감소 전망에 대응키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자구계획을 수립했다. 당장 지나치게 커진 덩치부터 줄일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조선3사는 2018년까지 설비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줄이고, 직영과 외주를 포함한 인력을 30% 줄이기로 했다.

특히 국제 조선시황 회복이 예상되는 2018년까지 조선3사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자구계획을 강화해 유동성 부족에 대응하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자금부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조선3사의 자구안 규모를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이 5조3000억 원, 현대중공업이 3조5000억 원,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 원 등 모두 10조3000억 원 수준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은 지원규모를 최소화해 조선3사 자구노력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저가수주방지 등 관련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1조20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4조9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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