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란 방문…경제성과 456억불 수주 전망
박 대통령 이란 방문…경제성과 456억불 수주 전망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5.03 07: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상회담 계기 경제부문 59건 등 66건 양해각서 체결 결실
에너지재건사업 236억불 수주의 청신호 켜질 것으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한-이란 정상회담에 따른 경제성과가 최대 456억 달러(한화 52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빈자격으로 이란을 방문해 지난 2일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이란에서 제2의 중동 붐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란은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국가”라면서 “이번 이란 방문은 제2의 중동 붐의 한 축으로 이란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최대 456억 달러를 수주할 수 있는 발판으로 서방의 이란 경제제재 이전 교역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경제부문 59건을 비롯해 모두 6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청와대 측은 경제부문 30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모두 37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테헤란 고속도로 추가 수주금액 5억 달러와 2단계 사업수주 가능성이 높은 정유시설 프로젝트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456억 달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에너지재건사업 236억 달러 수주에 대한 청신호도 켜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이란정부는 2025년까지 5000억 달러를 에너지재건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뒤 그 일환으로 2020년까지 석유산업에 950억 달러, 석유화학산업에 800억 달러, 천연가스산업에 100억 달러 등 모두 18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란 석유부와 양국 간 석유·가스교역 확대, 플랜트·인프라부문에서의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이란가스공사와 가스파이프 건설협력과 가스전 개발 협력,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등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은 다수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연평균 5.5%씩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이란전력시장에서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경제제재 후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발전과 송배전설비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와 SK는 이란의 자동원격검침인프라구축사업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도 이란 에너지부와 에너지신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석유·가스·전력 등 이란의 에너지재건사업 중 236억 달러 규모의 19개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철도·도로·수자원 등 이란의 인프라건설부문에서 모두 116억 달러 규모의 7개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란은 제6차 5개년 개발계획을 통해 평균 8%대 경제성장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 개선과 석유·가스·석유화학 등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