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1% 하락하면 韓 0.5% 하락
中 경제성장률 1% 하락하면 韓 0.5% 하락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4.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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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아세안·중동 국가로의 진출 모색해야 조언

【에너지타임즈】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우리의 경제성장률도 0.5% 하락하게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행한 ‘중국의 성장둔화가 주요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기둔화가 주변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0.5%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경제에서 중국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빠른 경제성장세 지속으로 1990년 4.1%에서 2015년 17.2%로 크게 늘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10%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6.8%, 내년 6.3%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벡터자기회귀모형(Vector Autoregressive Model)을 구성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1% 하락에 0.5%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0.7%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뒤를 이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경제에 의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신흥시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과 중동 구가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성장여력이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간재 위주인 대중무역을 중국의 내수시장 학대에 맞춰 소비재와 자본재 등 최종재 위주로 전환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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