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탄소펀드…남동발전 60억 원 투자 결정
국내 첫 탄소펀드…남동발전 60억 원 투자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3.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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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석엔지니어링 등과 외부감축사업 공동 추진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최초의 탄소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중소기업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거래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키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허엽)은 범석엔지니어링·글로벌원자산운용 등과 중소기업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에 60억 원을 투자한 뒤 이 사업으로 우리나라 배출권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은 탄소펀드 조성과 외부감축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28일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발전설비효율향상 ▲외부감축사업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탄소펀드 주요 투자자로서 중소기업을 지원한 뒤 폐 냉매 감축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특히 범석엔지니어링은 우리나라 최고의 냉매회수와 정제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이번 탄소펀드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회사로서 폐 냉매 회수와 소각사업을 통해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게 된다.

또 글로벌원자산운용은 탄소펀드 투자·운용을 담당하게 되며 앞으로도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는 탄소펀드와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펀드 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정석부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이 탄소펀드 조성을 통해 Post-2020 신(新)기후체제와 배출권거래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정부 3.0 외부감축사업 등 온실가스 감축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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