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채택…세계적인 오피니언 극찬 이어져
파리협정 채택…세계적인 오피니언 극찬 이어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5.12.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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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역사가 이날 기억하게 될 것 평가
오바마 대통령-지구 구할 절호의 기회라고 환영
【에너지타임즈】제21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종료시한을 하루 넘긴 지난 13일 기존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신(新)기후체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가까스로 채택한데 이어 폐막했다. 이 협정은 기존 교토의정서체제와 달리 선진국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대응에 참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파리협약은 지구 전체와 인류를 위한 기념비적인 성공이라면서 역사가 이날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 총장은 “한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이젠 멈추지 못할 대세가 됐다”면서 “이것(파리협약)은 훌륭한 합의이며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도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순간은 지구를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란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리협정으로 탄소오염은 줄고 청정에너지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지구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도 파리협정이 진통 끝에 채택된 것에 대해 역사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 파리협정에 대해 중대한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강조한 뒤 중국이 최대 온실가스배출국으로서 중요한 역할 맡았다고 언명했다. 또 앞으로도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문제에서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총재는 지구온난화 대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한 뒤 각국에 스스로 설정한 온실가스감축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도 파리협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세계은행이 각국의 기후변화대응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파리협정은 가장 취약한 국가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면서 “각국은 공공·민간 경제부문에서 탄소중립이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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