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좋은 첫 인상 ‘우리의 몫’
한국전력기술 좋은 첫 인상 ‘우리의 몫’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3.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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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영상 한국전력기술(주) 신사옥건설현장사무소장
【김천=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바보(?)처럼 웃고 있는 그. 인터뷰 기간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그.

지난 4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전력기술이 새로운 40년을 준비하게 될 보금자리인 신사옥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윤영상 한국전력기술(주) 신사옥건설현장사무소 소장.

윤 소장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는 말에 “우리 얼굴이 우리 회사(한국전력기술)의 얼굴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만나는데 첫인상이 중요한데 지역주민들이 우리 회사와 만나는 좋은 첫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력기술 원전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그런 그가 신사옥 건설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가 가장 먼저 보여준 곳은 국제회의장. 국제회의가 열릴 기회가 많지 않아 김천에는 마땅한 회의장이 없다. 그래서 이 회의장은 의미를 갖는다.

윤 소장은 “우리 업무상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회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회의를 열수도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국제회의장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이 국제회의장은 김천이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숙박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해 “현재 건설 중인 독신자 숙소에 34명이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건설하고 신사옥 인근에 위치한 호텔 등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소장은 또 다른 숨은 공간으로 28층에 위치하게 될 라운지를 소개했다. 이곳은 직원들이 회의를 가질 수 있는 회의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업무 특성상 회의시간이 길고 잦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은 업무효율성 차원에서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했다.

윤 소장은 “보안이 어느 기관보다 중요하고 자칫 국부가 유출될 경우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보안이 생명이 회사가 바로 우리 회사”라면서 “지역사회와의 공존도 중요하지만 사무공간과 철저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부득이한 공간을 제외하고 우리 직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공간은 최대한 개방할 계획”이란 말을 빼놓지 않았다.

잠시 화제를 돌렸다. 수많은 과학기술이 결합된 원전을 설계하는 한국전력기술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공사를 하는 회사, 까다롭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윤 소장은 “설계의 가장 기본은 원칙”이라고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원칙으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다른 기관과 달리 우리는 갖고 있다”면서 “건설회사 입장에서 일의 양은 많아질지 모르겠지만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원칙에 따른 빠른 판단은 오히려 작업속도를 높이는 등 상호간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전사고 관련 “제3의 안전감독관이 눈을 뜨고 건설현장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현장소장이라 할지라도 그의 눈에 비춰진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없다”고 또 다시 원칙을 강조했다. 또 “원칙이 지켜지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윤 소장은 앞으로 내려오게 될 직원들의 정주여건에 대해 걱정했다.

윤 소장은 “일부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에 미분양사태가 속출하면서 임대아파트 등의 임대료가 낮아진 것으로 안다”면서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우리 직원들의 정주여건 차원에서 임대료를 다른 지역과 같이 조정해 준다면 우리 직원들이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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