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올인’
주유소업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올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2.12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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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에너지타임즈】주유소업계가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를 1.5%에서 1.3%로 낮춘데 이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그 동안 주유소업계의 숙원사업인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데 이어 이에 안주하지 않고 주유소업계의 현안문제 중 하나인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매진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매출부터 주유소업종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기존 1.5%에서 0.2% 인하해 1.3%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카드·하나카드는 지난 3일 매출부터 1.3% 수수료율을 적용했고, KB국민카드·신한카드·롯데카드는 5일 매출부터 적용하고 있다. 나머지 카드회사는 순차적으로 1.3%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관련 “1년 간 주유소가 지불해야 하는 카드수수료는 무려 4500만 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주유소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더욱 많은 금액을 카드수수료로 지불하면서 카드수수료에 대해 불만은 물론이고 고통까지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 동안 주유소협회는 카드수수료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주유소업종의 카드수수료는 카드업계를 기준으로 명목상 1.5%로 가장 낮다”면서도 “기름 값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세금에 대한 수수료까지 지불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실효수수료율은 3% 이상으로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더욱이 주유소업종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1.5%로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체크카드 수수료를 조속히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로 주유소업계에 미치는 영향 관련 김 회장은 “이번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조치로 인해 주유소업종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액은 연간 190억 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주유소업종의 체크카드 결재금액은 지난 2013년 8조4100억 원에서 2014년 9조1400억 원으로 8.7% 증가했으며,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절감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체크카드 수수료가 인하됐다고 해서 안주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면서 “주유소업계를 둘러싼 현안 문제들이 아직도 산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드수수료 문제도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다”고 언급한 뒤 “그동안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에 집중을 해왔다면 지금부터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한 특별세액공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유소는 소비자가 석유제품을 구매할 때 카드로 결제할 경우 유류세에 대한 카드수수료까지 주유소에서 납부를 하고 있다”면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에 대한 수수료까지 주유소가 납부하는 것 또한 매우 불합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때문에 유류세에 대한 수수료에 대해서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세액공제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회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협회는 카드수수료 문제, 주유소 공제조합 설립, 면세유 관련 제도 개선 등 주유소의 경영환경 개선과 회원사의 권익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유소협회는 앞으로도 더욱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정부와 관련기관에 주유소업계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 주유소업계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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