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뒷거래' 투기자본감시센터 前대표 구속영장 발부
'론스타 뒷거래' 투기자본감시센터 前대표 구속영장 발부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5.02.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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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측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장화식(52)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지난 2011년 9월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로부터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 론스타 관련 비리에 대한 의혹 제기를 중단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먹튀' 논란이 불거질 당시 헐값 매각과 시세조종 의혹 등을 제기하며 론스타와 경제관료를 거세게 비판했다.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관련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론스타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후 법원에 유 전 대표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씨는 "해고 기간 동안 미지급된 임금을 피해배상금 형태로 받은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장씨는 외환카드 노조위원장과 전국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2004년 8월 투기자본감시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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