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자체개발 스팀터빈 상용화 박차
포스코에너지, 자체개발 스팀터빈 상용화 박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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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에너지와 디스크 타입 스팀터빈 2대 공급계약 체결

【에너지타임즈】포스코에너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1MW급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 방식을 적용한 스팀터빈기술을 세계 최초로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는 집단에너지사업자인 천일에너지와 HK터빈과 함께 개발한 반작용 스팀터빈 200kW급 1대와 1MW급 1대 등 총 2대를 25억 원 규모에 공급키로 하고 29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지난 2013년 말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제품이 2여년 만에 상용화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에너지가 천일에너지에 공급하게 될 스팀터빈 2대 중 1MW급 스팀터빈 1대는 지난해 11월 양사가 지난해 11월 ‘실증·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며, 200kW급 스팀터빈은 천일에너지에서 이번에 추가로 발주한 것.

이날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팀터빈을 이용해 소형터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천일에너지는 버리던 스팀을 활용한 자가발전으로 추가 수익을 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증현장을 가까이에서 본 천일에너지가 양해각서 이외에 추가 발주할 정도로 기술이 뛰어난 제품”이라면서 “현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지로부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요 수출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스크 방식의 스팀터빈은 간단한 구조로 기존에 수입되던 동급의 블레이드방식의 스팀터빈보다 제작단가가 절반 수준이며,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의 힘을 이용해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함으로써 온도·압력이 낮아 그동안 버렸던 100~200℃ 중·저온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제품에 비해 규모가 작아 설치공간에 대한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 포스코에너지는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MW까지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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