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이름 바꿔야 할 판…신규 사업 가시화
SK가스 이름 바꿔야 할 판…신규 사업 가시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9.0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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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어 석유화학·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최종 승인
PDH사업 외자유치 결정…SK D&D 지분 45% 인수키로

SK가스가 기존 액화석유가스(LPG)사업을 확장한데 이어 석탄발전시장에 진출하더니 이번엔 석유화학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SK가스는 3일 열린 이사회에서 PDH(Propane Dehydrogenation)사업의 추진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와의 합작회사 설립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SK D&D 지분을 725억 원에 인수하는 등의 내용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사회 최종 승인으로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사업인 PDH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APC와 추진하던 합작회사 설립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합작회사 조인식을 체결한 뒤 12일 신설 합작회사인 ‘SK Advanced’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날 출범하는 합작회사인 SK Advanced 총 자본금은 4000억 원 수준으로 SK가스와 APC 지분비율은 65%와 35%.

APC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으로 연간 45만5000톤 규모의 프로필렌과 45만 톤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SK가스 PDH사업 관련 지분뿐만 아니라 자사에서 보유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SK가스는 울산에 1조 원 규모 연간 6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PDH공장을 지난 5월부터 건설하고 있으며,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16년 초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K가스는 이사회의 SK D&D를 인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가스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SK D&D 지분을 45%를 725억 원에 인수하게 되며, 인수대상지분은 SK건설에서 전량 보유하고 있다.

현재 SK D&D는 영암F1경기장과 대구하수처리장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한데 이어 현재는 전북 남원과 전남 영암의 태양광발전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 30MW급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지난 8월 고성그린파워에 대한 투자결정으로 본격적인 발전시장에 뛰어 든 바 있다”면서 “이번 SK D&D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포함해 발전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석유화학사업·석탄발전사업·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진출하는 등 그 동안 SK가스에서 추진해온 중장기 성장전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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