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서울시 공공조명 전량 ‘LED조명’ 대체
4년 뒤 서울시 공공조명 전량 ‘LED조명’ 대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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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세계적인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 비전 발표
올 560억원 투입…지하청 등 LED조명 100만개 교체
4년 뒤 서울의 모든 공공조명이 LED조명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중으로 지하철 1∼8호선 역사·전동차 조명 65만 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오는 2018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공공조명을 LED조명으로 전량 교체한다는 내용을 담은 ‘시민이 체감하는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비전’을 1일 발표했다.

올해 서울시는 560억 원을 투입해 지하철·공공시설·시립병원·공영시장 등 100만 개에 달하는 공공조명을 LED조명으로 전량 교체키로 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한국정책금융공사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정책금융공사가 LED조명 교체자금 중 437억 원을 부담하면 서울시가 절전차액 발생 분을 매월 갚아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기존 32W 형광등을 17.5W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절전효과만으로 LED교체자금보다 초과이익이 발생하는 등 무상으로 교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2만 가구와 복지시설 160곳에 대한 LED조명 교체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총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전기요금 80%까지 줄일 수 있는 고효율 LED조명 10만 개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5만 가구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절반이상을 LED조명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간부문에서 서울시는 프랜차이즈·헬스장·찜질방 등에 총 300만 개에 달하는 LED조명을 보급하는 동시에 조계종 등 종교계와 손잡고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연등용 램프 100만 개를 LED조명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서울시는 동작·마포·성북·강남·강남구 등에 6개 LED조명 허브센터를 만들어 서울시민들이 제품별 가격·성능을 비교함으로써 합리적인 LED조명의 구매를 돕는 동시에 참여업체들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소비자의 초기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 150억 원을 투입해 연 1.75% 금리로 최장 8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LED조명 설치비용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오는 2018년까지 공공부문 100%, 민간부문 65%까지 LED조명의 보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연간 437억 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자발적인 LED조명 교체를 유도키 위해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사를 LED조명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아파트와 주택가를 대상으로 직거래 장터를 열어 LED조명을 시중가격 대비 최고 3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10만㎡ 이상 건축물 심의 시 LED조명 설치비율을 현행 50%에서 올 하반기부터 70% 이상으로 높이고 연립·다세대 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기존 10%에서 25%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지하주차장은 100% LED조명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서울시민들이 비용부담 없이 LED조명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산시킬 것”이라면서 “산업인프라조성과 기술력 향상을 병행해 LED조명 생산부터 보급까지 서울시민이 체감하는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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