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뿌리산업 기술애로에 팔 걷어
원자력연구원, 뿌리산업 기술애로에 팔 걷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1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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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진산업기연·(주)대진아이티 2곳 애로기술 지원
원자력연구원이 대전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자체 재정을 투입한 대대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소재를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대전지역 뿌리산업의 기업이 기술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보탬을 주기 위해 (주)호진산업기연·(주)대진아이티 등 2곳을 선정, 올 상반기 기업의 애로기술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주)호진산업기연에 밀봉 방사선원에 대한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뒤 해외수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품성능시험과 시험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대진아이티에 물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발생을 억제하고 드라이아이스로 급속 냉각 후 파이프를 절단해 원형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파이프 건실 절단기 설계·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은 단순히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료를 받는 기존 기업지원과 달리 이 사업은 보유한 기술이 기업현장에 최적화돼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진이 6개월 간 추가로 맞춤형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원자력연구원에서 80%를 부담키로 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원자력연구원은 올해 동안 대전지역 뿌리산업 기업지원에 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연간 10∼30개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도 10%로 더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7월 대전시와 19개 연구기관, 대학교가 참여한 대전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학·연·관 업무협약에 참여한 데 이어 대전지역 650개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애로기술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8곳 기업으로부터 9개 기술지원 신청을 받아 2개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사업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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