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가스공급지역 85%로 껑충
대한민국 도시가스공급지역 85%로 껑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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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전국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 준공식 가져
230곳 시·군 중 85%인 195곳 도시가스 혜택 받아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보급됐던 도시가스 혜택을 지방중소도시로 확대·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된 프로젝트가 드디어 완성됐다. 그 결과 전국의 230곳의 시·군 중 85%가 저렴하고 편리한 도시가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4조6000억 원을 투입해 40곳 시·군에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전국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10일 옥천실내체육관(충북 옥천군 소재)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에서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보급되는 도시가스를 지방중소도시로 확대·공급키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2조820억 원, 도시가스회사에서 2조5662억 원 등 총 4조6482억 원을 투입해 주 배관 1050km와 공급배관 8025km 등 천연가스 배관 9075km을 비롯해 공급관리소 113곳을 건설하는 것. 가스공사 주관으로 12곳의 도시가스회사와 393곳의 시공·자재회사가 참여했다.

지난 2008년 도시가스가 보급된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230곳 중 67.4%인 155곳. 수도권의 도시가스가 보급된 지방자치단체의 비중이 95%인 반면 비수도권은 48% 수준.

다만 이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그 동안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했던 강원권(횡성·영월·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태백)과 충청권(금산·영동·괴산·단양·옥천·보은·부여·태안), 영남권(고성·상주·문경·안동·예천·영덕·거창·함양·청도·창녕·영주·울진·거제·하동), 호남권(장성·영광·남원·담양·부안·무주·해남·순창·곡성·고창) 등 40곳 시·군에 추가로 도시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전국 230곳 중 85%인 195곳이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됐다. 또 비수도권 도시가스 공급비중도 66%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게 된 소외지역주민은 취사·난방비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연료비용 부담 경감이 오는 2020년까지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는 충청권에서 청원(효성 옥산공장)·충주(롯데맥주)·음성(삼현)·괴산(대보세라믹스), 호남권에서 임실(일진제강)·부안(참프레)·영암(보워터코리아)·무안(네오세라믹), 영남권에서 상주(청리지방산단·웅진폴리실리콘)·창녕(넥센타이어)·안동(안동복합발전소), 강원권에서 강릉(파마리서치)·동해(동부메탈)·원주(삼양식품)·횡성(농협사료) 등의 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직·간접적인 여건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산업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1조 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인 성주·고령·함평·임실·보성·고성·정선·평창·의령·장흥·강진·구례·봉화·의성·군위·고흥·진안·제주·서귀포 등 19곳 시·군에 도시가스 주 배관을 건설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가장 대표적인 서민정책이자, 지역정책의 하나”라고 평가한 뒤 “도시가스공급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도시가스 주 배관이 설치됐으나 소매배관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점차 도시가스공급을 확대해 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도시가스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진현 차관은 충북 옥천군 읍내소재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의 겨울나기 준비상황 등을 살핀 뒤 위문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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